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6. 14. 18:15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아프리카 봉사활동 진행
거리로 내몰려 구걸하는 아이들 위해 의료봉사 및 구호품 전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www.childfund.or.kr)은 배우 염정아와 함께 지난 9월 12일부터 19일까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륙 아프리카의 세네갈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고 밝혔습니다.

염정아는 남편 허일씨와 함께 어린이재단이 구호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 인근 빈민가와 띠에스에서 ‘탈리베’라 불리는 거리의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탈리베는 이슬람학교(다라)에서 코란을 공부하며 구걸로 생계를 이어가는 아이들로, 대부분 교육을 명목으로 맡겨졌거나 농촌에서 데리고 온 가난한 시골 아이들입니다. 차가운 시멘트 방에 30명이 생활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이들은 배고픔과 피부병, 말라리아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아이들을 괴롭히는 것은 ‘시티’라는 피부병으로, 한 번 걸리면 온 몸의 피부가 서서히 벗겨져 떨어져 나가거나 손톱이 검게 변하는 전염병입니. 허일씨가 아이들을 치료하는 동안 염정아는 아픈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머리를 쓰다듬는 등 아픈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는 엄마가 되어주었습니다. 의료봉사 외에 염정아 부부는 탈리베들에게 식량, 학용품 등 구호품을 지원하고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쳐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중 띠에스의 한 다라에서 만난 알라지(사진)는 심각한 피부병과 구걸을 하다 당한 교통사고로 후유증을 앓고 있는 7살 소년. 4년 동안 가족 과 보지 못했다는 알라지의 사연에 염정아는 알라지가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아들을 반기는 엄마와 가족을 만나서도 끝내 울음을 참는 알라지를 보며 염정아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가난과 빈곤에 고통 받는 아이들과 어린 나이인데도 마음껏 울지 못하는 알라지의 모습에 너무 가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다라에서 만난 아흐마드(14세, 사진)는 이복동생 4명과 함께 한 다라에서 생활하고 있는 탈리베다. 일부다처제인 세네갈에서 이복형제가 많은 것은 흔한 일이지만 대부분이 가난 때문에 다라에 보내지는 것이 현실. 아흐마드의 동생들도 막내 딸라(6세)를 제외하고 다라에서 구걸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마침 염정아 부부가 아흐마드 형제를 찾았을 때는 막내 딸라가 말라리아에 걸린 상태였습니다. 열이 40도까지 올라가는 위급한 상황에서 염정아는 마라부(교장선생님)를 설득해 아이를 약국에 데려갔지만 아이의 상태는 점점 더 악화되었습니다. 그날 밤 딸라는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염정아는 “가난 때문에 다라에 보내졌지만 정규 교육은 커녕 거리로 내몰려야만 하는 아이들의 상황이 너무 마음 아프다”며 “아이들이 하루빨리 이 고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작은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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